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에서 ‘잠재 욕구’를 발굴하는 전략: 잠재 욕구 이론(Latent Need Theory)의 실제 적용

dream250702 2025. 7. 22. 13:09

디지털 마케팅에서 잠재 욕구란 무엇인가?

디지털 마케팅은 단지 고객의 명시적 니즈(explicit needs)를 충족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직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잠재 욕구(latent needs)를 파악하고 자극하는 데에까지 진화하고 있다. 잠재 욕구란 소비자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거나, 아직 언어나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은 상태의 욕구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시간을 정확히 알고 싶다"는 욕구만 인식하고 있다면, 그가 사실은 "건강을 관리하고 싶은 욕구"를 내면에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이처럼 잠재 욕구는 디지털 마케팅이 소비자와 더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심리적 기반이 된다.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행동 패턴, 검색 이력, 콘텐츠 소비 습관 등을 분석함으로써 숨겨진 욕구를 추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분석 기반의 마케팅은 이제 단순한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 아닌, "몰랐던 필요"를 먼저 제시해주는 예측 기반 접근으로 이동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잠재 욕구 이론

잠재 욕구 이론(Latent Need Theory)의 개요와 디지털 마케팅 적용

잠재 욕구 이론은 소비자의 무의식적 욕구를 탐색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전략의 기초가 되는 이론으로, 주로 심리학, 인류학, 소비자 행동 이론 등에서 확장되어 왔다. 이 이론은 특히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사용자 경험(UX) 리서치, 그리고 프로덕트 혁신 전략에서 자주 인용된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첫째, 데이터 기반 분석이다. 클릭 스트림, 구매 이력, 소셜 미디어 활동 등 다양한 디지털 흔적을 분석하여 표면적이지 않은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 둘째, 감성 분석 및 텍스트 마이닝이다. 리뷰, 댓글, 검색 키워드 등을 통해 소비자가 어떤 정서적 필요를 느끼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셋째, 고객 여정 분석(Customer Journey Mapping)이다.  고객의 행동 흐름을 분석해 "왜 이탈했는가", "무엇이 결정적이었는가" 등을 통해 명시적 필요 이외의 숨겨진 요인을 밝혀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잠재 욕구를 정확히 발견해내고, 이를 콘텐츠, 광고 메시지, 제품 개발 전략 등에 통합하는 것이 디지털 마케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이 된다.

 

디지털 마케팅에서 성공적인 잠재 욕구 발굴 사례: 소비자를 몰입하게 만드는 순간 포착

1) 넷플릭스의 추천 알고리즘 넷플릭스는 사용자가 의식적으로 원하지 않았던 장르나 콘텐츠를 추천하면서도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다. 이는 기존 시청 패턴, 시청 시간, 멈춘 시점, 자막 사용 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조합해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한 선호(잠재 욕구)를 발견해낸 결과다.

2) 나이키의 건강 추적 서비스 나이키는 단순히 운동화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 관리에 대한 잠재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앱을 통해 운동량, 수면 상태, 식단 정보 등을 추적·관리하게 만든다. 이는 고객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건강해지고 싶다"는 내면의 욕구를 자극하여 충성 고객을 만들어낸 전략이다.

3) 아마존의 자동화 추천 시스템 아마존은 "이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이런 상품도 구매했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사용자가 당장은 생각하지 못한 상품에 대한 잠재적 관심을 자극한다. 이는 고객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한 구매 욕구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디지털 마케팅에서 잠재 욕구 발굴의 대표적 사례다.

 

디지털 마케팅의 잠재 욕구 자극 콘텐츠의 3가지 구성 전략

  1. 감정 중심 콘텐츠 제작 소비자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감정적 니즈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감정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감동, 공감, 기대, 희망 등의 감정을 중심으로 구성된 브랜디드 콘텐츠는 소비자의 정서적 반응을 유도하며 잠재 욕구를 드러나게 한다. 특히 영상 콘텐츠, 스토리텔링 기반 광고는 이러한 감정을 극대화하는 데 유리하다.
  2. 문제 인식의 전환 소비자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재구성하여 새로운 욕구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피로회복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단순히 에너지 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포지셔닝한다면 더 깊은 니즈를 자극할 수 있다. 이는 리프레이밍 기법과도 연계된다.
  3. 상상 자극형 비주얼 전략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거나 경험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비주얼 콘텐츠는 잠재 욕구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캠핑용품 광고에서 조용한 숲 속에서 커피를 마시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자연 속 휴식'이라는 숨겨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 채널별 잠재 욕구 활용 전략

  • 검색광고(SEM): 단순히 키워드 매칭이 아닌, 장기적 고민과 관련된 키워드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 예: '스트레스 해소법' 키워드에 '명상 앱'을 노출.
  • SNS 마케팅: 사용자 반응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감정적으로 반응한 콘텐츠를 추적하고, 유사 감정 유도 콘텐츠를 추천하여 감춰진 관심사를 확장시킨다.
  • 이메일 마케팅: 이탈한 고객,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리적 불안 요소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 콘텐츠 제공.
  • 브랜드 블로그 콘텐츠: 잠재 니즈를 반영한 검색형 콘텐츠 설계로 유입과 전환을 동시에 노린다. 예: "혼자 있는 시간이 불편한 이유" → 정서적 연결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소개.

 

디지털 마케팅은 "드러나지 않은 욕구"에서 출발해야 한다

현대 소비자는 단순히 기능적 효용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감정적 안정감, 자기 효능감, 정체성 확인 등 복합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경우 이를 명확히 표현하지 못한다. 디지털 마케팅의 미래는 이런 드러나지 않은 욕구, 즉 잠재 욕구를 먼저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통찰, 감정 기반의 콘텐츠, 예측 기반의 UX 설계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

결국 디지털 마케팅은 단순한 소비 유도 전략이 아니라, 소비자의 내면을 읽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진정한 가치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